‘미키마우스’지은희(31·한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8년만에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은희는 21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스윙잉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6타(66-71-69)를 쳐 공동 2위 신지은(25·한화)와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무려 6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지은희는 지난 2008년 웨그먼스 LPGA, 2009년 US여자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아직 우승이 없다.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지은희는 6번홀(파5) 버디에 이어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12번홀(파5)과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챙기며 2위그룹과 스코어를 줄였다.
신지은은 이날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는 3라운드에서 버디없이 보기만 3개를 범해 3타를 잃어 6언더파 210타를 쳐 이날 4타를 줄인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16타(73-68-75)로 공동 16위,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을 확정지은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3일 내내 연속 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6오버파 222타(76-73-73)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JTBC골프는 최종일 경기를 22일 1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