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美 소비지표 예상외 부진에 엔화 강세…달러·엔 111.91엔

입력 2017-10-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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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16일 상승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8% 내린 111.91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4% 하락한 132.15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0% 내린 1.18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달러에 대한 엔화 강세가 진행됐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9월 CPI가 전월 대비 0.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나 시장 전망치 0.6%에는 미치지 못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에 그쳤다. 오스트리아 총선과 스페인 카탈루냐 주 독립 등 유럽 정치의 불확실성도 유로 대비 엔화 강세를 이끌었다.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오전 한 때는 달러 매수, 엔 매도 주문이 나왔으나 대량 주문은 없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우치다 미노리 미쓰비시도쿄UFJ은행 통화전략 책임자는 “정치는 장기적으로 유로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오스트리아 총리는 유로화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까운 장래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이 주요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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