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6일 BGF리테일에 대해 내년 단기적으로 최저임금 인상과 편의점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과 경쟁 심화에 따라 단기적으로 비용 증가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즉석식품의 상품력 강화와 무인편의점 같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성장할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BGF리테일의 순수가맹 중심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순수가맹 중심의 점포 수 확장은 고정비성 비용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13.1% 증가한 1조5100억 원과 783억 원으로 전망했다.
BGF리테일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양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으로 추가적인 가치 확장 여지는 6.4%로 미미하다”면서도 “분할비율에 대한 우려 요인이 해소되면서 사업회사의 기업가치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