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 나선 박성현, “응원소리 클수록 신바람나고 경기력이 살아나죠”...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입력 2017-10-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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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하고 있는 박성현
▲많은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티샷을 하고 있는 박성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2~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

▲JTBC골프, 낮 12시부터 생중계 ▲사진=하KEB나금융그룹/JNA 정진직 포토

◇다음은 첫날 6언더파 66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의 일문일답

-오늘 첫 라운드 소감과 한국에서 LPGA 경기를 치른 소감은.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미국보다는 편하다. 아직 한국이 편한 것이 사실이고 오늘 플레이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굉장히 힘을 얻는 것 같다. 그래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출발이 좋은데.

첫 시작이 굉장히 좋아서 기분이 좋다. 이런 기분 좋은 출발이 마지막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

-무엇이 특히 잘 됐나.

퍼팅이다. 특히 중거리 퍼팅이 잘 들어갔다. 하지만 오늘 라인을 잘못 본 게 있어서 남은 라운드는 라인 보는 것에 중점을 둬야할 것 같다.

-유소연, 렉시 톰슨과 경기했는데 느낌은.

유소연 선수, 렉시 톰슨 선수와 이전에도 같이 경기를 한 경험이 있어서 플레이에 부담은 없었다. 그래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마지막 18번(파5)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아슬아슬하게 투온이 됐는데.

거리는 183m가 남았다. 3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워터해저드를 간신히 건너 그린에 올라갔다.

-3번 아이언으로 잘 쓰나.

오늘은 한번 사용했다. 어제 프로암을 하면서 2번 정도 쳤다.

-18번 세컨샷을 치고 나서 잘 안 맞는 표정이었는데.

솔직히 톱볼이 났다. 핀 왼쪽 공략을 했는데 오른쪽으로 밀렸다. 럭키샷이 나온 것 같다. 그린에서는 라인을 잘못 읽었다. 야디지북에도 그렇게 나와 있었고, 보기에도 훅 라인이라고 생각하고 쳤는데 거의 똑바로 가서 무척 아쉬웠다.

-14번 홀에서 원온을 시도하다가 바꾼 것 같은데.

14번 홀에서 약간 맞바람이 부는 상황이라 캐리 거리가 평소보다 적게 나가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른쪽으로 레이업해서 올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톰슨과 누가 더 많이 나갔는지 거리는 잘 모르겠다. 렉시가 많이 나갈 때도 있었고 내가 많이 나갈 때도 있었다.

-웨지클럽을 사용할 때 굉장히 신중한 모습이었는데.

50도와 58도 웨지를 쓰고 있다. 중간 갭이 큰 편이라 오늘 애매한 거리가 많이 나와서 50도랑 58도를 굉장히 많이 고민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 애매한 거리에서 결과가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박성현
▲박성현
-클럽 구성은 어떻게 하나.

50도, 58도 웨지를 쓴지는 거의 3달 정도이다. 아무래도 쇼트게임에 약하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었다. 쇼트게임에 전부 매진하지는 않았고 샷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연습량을 줄이지 않았다.

-또 데뷔 시즌에서 상금 200만 달러를 바라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샷이 흐트러지지 않았던 것이 우승도 나오고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비결인 것 같다.

-대부분의 갤러리가 박성현 선수를 따라다닌 것 같다.

오늘 아침에 날씨가 쌀쌀해서 많은 분들이 오시려나 생각을 했지만 첫번째 홀에서 많은 갤러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미국에서 US여자오픈을 경험했는데 한국 또한 그 열기가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느꼈다.

-경기에 불편함은 없나.

외국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경기 중에는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다. 응원 소리가 크면 더 재미있어서 오늘 경기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 계획은.

올해는 이 대회가 제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잘하고 싶다. 우승을 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메이저 대회 못지않게 이 대회 열기가 굉장히 뜨거운 것 같다. 한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내 마음도 편하고 이 대회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적도 있기 때문에 우승에 욕심이 큰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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