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휴대전화 재활용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에 포함된 납, 카드뮴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폐휴대전화 발생현황 및 의무율 달성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폐휴대전화 발생이 꾸준히 늘어난데 비해 재활용 의무율 달성도가 낮았다.
페휴대폰 재활용 의무율 달성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34%)로 급감하기 시작해 2015년 통신·사무기기군에 포함된 순수 휴대폰의 경우 17%, 2016년 5% 등으로 떨어졌다.
환경부는 폐휴대전화 발생량이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활용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중국 등지로 수출 등을 꼽았다. 폐휴대폰 안에는 철, 희유금속 등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수출량이나 재사용, 폐기 등의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의원은 “재활용되지 못한 폐휴대전화의 경우 휴대전화 내부의 각종 유해물질로 인해 토양이나 대기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환경부가 폐휴대전화의 유통, 폐기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의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