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다수가 아침밥이 건강과 업무효율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시간상 챙기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시내 직장인 1400명을 대상으로 한 아침식사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밝혔다.
아침을 먹는 직장인(700명)의 91.1%는 아침밥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업무능률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83.0%로 높게 나타났다.
아침밥을 먹는 직장인들은 ‘밥류’(64.7%), ‘빵류’(16.7%) 등으로 아침을 먹었다. 메뉴 선정 이유로는 ‘든든하다’(46.0%), ‘편리하다’(29.3%)는 점을 들었다.
아침밥을 전혀 먹지 않는 직장인(700명)은 ‘빠른 출근시간’(28.7%)과 ‘수면시간 확보’(27.9%) 등 시간적 여유 문제를 주요 결식 이유로 꼽았다.
직장에서 아침밥을 제공하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15.5%였다. 51명 이상인 직장의 25.8%, 50명 이하인 직장의 4.3%가 아침을 제공해 기업 규모에 따라 차이를 나타냈다.
직장 내 아침 제공의 형태는 ‘구내식당 이용’(94.5%)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침밥 먹는 직장인의 구내식당 이용률은 20.7%, 이용 만족도는 46.9%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침밥이 업무 능률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시간이 없어 먹지 못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실태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아침밥 확산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