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07포인트(0.37%) 상승한 2만2641.67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46포인트(0.22%) 높은 2534.58을, 나스닥지수는 15.00포인트(0.23%) 오른 6531.71을 각각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 호조 등 낙관적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가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우와 S&P500, 나스닥 등 3대 지수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S&P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소형주 벤치마크인 러셀2000지수도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에 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기대로 러셀2000지수는 최근 30거래일간 7% 가까이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다우지수의 3%, S&P의 2.3%를 훨씬 웃도는 상승폭이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최근 수일간 지표가 상당한 강세를 보이면서 전 세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표가 이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절 할인과 렌트카업체로의 판매 증가, 허리케인 관련 교체 수요 등으로 올해 부진했던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모처럼 호조를 보였다. 오토데이터코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신차 판매는 전년보다 12% 늘어난 27만9397대를, 포드는 9% 증가한 22만1643대를 각각 기록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FCA)이 10% 줄어든 17만4266대로, 미국 자동차업체 빅3 중 유일하게 감소했지만 이는 렌트카 부문에 대한 계획된 판매 축소로 인한 것이었다.
GM 주가는 이날 3.1%, 포드는 2.1% 각각 급등했다.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는 전날 3분기 모델3 판매가 생산 병목현상으로 부진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장 초반 주가가 급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인 끝에 1.9% 반등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된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60.8로, 지난 2004년 5월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최근 나온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 3분기 기업 실적도 2분기의 개선되는 모습을 지속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건설업체 레나는 지난 8월 31일 마감한 회계 3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월가 전망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4.8% 급등했다.
MGM리조트인터내셔널은 0.3% 하락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미국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 여파에 전날 주가가 5.6% 급락하고 나서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