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美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애도 표해

입력 2017-10-0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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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전 보내

(사진제공=청와대)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 관련 위로전을 외교부를 통해 미 백악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위로전에서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어제 라스베이거스에서 전 세계를 경악시킨 비극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해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데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폭력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규탄받아 마땅하다”며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이번 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동맹이자 친구인 미국민들이 슬픔과 비통함을 하루속히 극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한편 전날 발생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낳은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으로 미국 백악관과 의회, 증권시장 등에서 일제히 묵념의 시간을 가졌고, 관공서에는 조기가 내거는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한 악’(pure evil)의 행위”라고 비판하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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