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및 관계자들이 경기가 중단된 뒤 클럽하우스에서 모여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맥케이슨
악천후가 누구에게 도움을 줄 것인가.
1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윈드로스 팜 골프코스(파72·641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맥케이슨 뉴질랜드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일 경기가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1시간 이상 중단됐다. 특히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해지면서 선수들을 괴롭혔다.
이날 2시간 먼저 경기를 시작했으나 출발하자마자 2시간 동안 경기가 중돤됐다. 그러다가 재개돼 챔피언조가 5번홀까지 돌고 나서 다시 중단 돼 1시간 이상 선수들은 클럽하우스에서 대기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5번홀까지 3타를 줄여 17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희영(30·KEB하나금융그룹)도 8번홀까지 버디만 3개 골라내 11언더파로 5번홀에서 샷 이글을 잡아낸 오수현(호주)와 공동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엄청난 홈팬을 몰고 다닌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9언더파로 공동 9위를 달렸다.
경기는 12시53분에 속개됐다. 하지만 챔피언조가 7번홀 그린에 올라가서 오후 1시20분 다시 세번째 중단됐다.
이날 선수들이 쓴 우산살이 휘어질 정도였다. 최종일 경기는 2일로 순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