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규동 시인 6주기를 추모하는 시낭송회가 29일 열린다. 김 시인은 김현(61·사법연수원 17기) 대한변협회장의 선친이다.
추모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천도교 대교당에서 시낭송회를 연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1925년 함북 종성에서 태어나 2011년 타계했다. 모더니즘 시론으로 전후 상황을 담아 분단 극복을 지향하는 시 세계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48년 예술조선에 '강'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나비와 광장' '죽음 속의 영웅' '오늘밤 기러기떼는' 등의 시집과 '지폐와 피아노' '어머니 지금 몇 시인가요' '시인의 빈손-어느 모더니스트의 변신' 등 산문집을 남겼다. 민주화운동의 일환으로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도 역임했다.
김 협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나의 아버지 김규동 시인'을 주제로 선친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낭송회는 한국작가회의, 창비, 푸른사상, 창작21, 한국문학평화포럼, 삼정문학관 등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