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7’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2060년에는 5만2000명 될 것이라 한다. 이것은 재난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 회의 2017’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서울은 가을하늘이 청명하기로 유명한 도시”라면서도 “하지만 요즘은 예전 같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 시장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2010년 이미 1만7000명이라는 2016년 OECD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지금 당장 과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환경을 해치지 않는 에너지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는 2012년부터 ‘원전하나줄이기사업’을 해오고 있다”며 “5년간 에코마일리지, 에너지수호천사단, 미니태양광, 에너지복지기금, 에너지자립마을, 나눔카 등 사업을 통해 대규모 에너지 절약을 실시해 원자력 2기분, 석탄발전소 4기분의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전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820만 톤 감축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시장은 “과거 자연파괴를 초래했던 이성과 기술을 자연과의 공존을 위해 발휘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회의는 기후변화와 에너지전환의 전략을 논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