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이례적으로 4분기에 전분기 대비 실적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분기 대비 1%, 29% 오른 1조9300억 원과 1422억 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그는 “중화권ㆍ북미 전장 고객사 매출 비중이 확대돼 비수기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고,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개선이 아직은 초입단계라 칩(LCR)사업부의 수익성개선이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경영선 인쇄회로기판(RF-PCB) 매출액은 4분기에 집중되면서 기판(ACI)사업부가 거의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1%, 87% 오른 7조9000억 원과 6504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차세대 스마트폰 기판인 SLP를 채용하기 시작하면서 고가형 MLCC(초소형 MLCC) 수요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며 “여기에 RF-PCB 시장 점유율 확대까지 감안하면 대규모 적자사업인 고밀도 다층 기판(HDI) 부문의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