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현대건설과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GS건설이 앞으로 도시정사업 수주전에서 과잉영업 등을 지양하겠다고 선언했다.
26일 GS건설은 ‘도시정비 영업의 질서회복을 위한 GS건설의 선언’을 내놓고 이같이 약속했다.
이날 자료에서 “GS건설은 최근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있어서 건설사의 과잉영업 등의 문제로 언론을 통하여 논란이 일어나고 있고 그 후진성을 지적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 업계의 일원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러한 문제로 조합원들에 불편과 불쾌감을 야기하고 사업과 관련 없는 일반 시민 여러분께서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점에서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로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하며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GS건설은 앞으로 위법 사례가 없도록 임직원은 물론 홍보대행사나 홍보요원들에 대해서도 지도와 단속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단돈 5천원에 불과하더라도 사소한 식사제공이나 선물제공 등이 일체 없도록 하겠다 △호텔 등 그 비용이 순수한 홍보목적에 맞지 않게 과다한 장소는 사용하지 않겠다 △과도한 방문이나 전화 등으로 불쾌감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기타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마케팅 및 현혹적인 조건, 또는 이면에서의 음성적인 조건제시와 그에 대한 홍보행위를 하지 않겠다 등 세부항목들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관계 당국에서는 순수한 홍보활동에 대한 기준을 보완해 주고 건전한 제품비교가 아닌 허위사실에 의한 상대방 제품이나 조건에 대한 비방에 대해서는 지극히 엄격한 제재를 가해 줄 것을 요구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임직원 일동은 수주전의 승패를 감수하고라도 세부 사항을 준수할 것을 시민 여러분과 조합원님들 관계당국에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