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이 HCV 2017 국제심포지엄에서 만성C형간염 DNA백신(VGX-6150)의 1상임상결과를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만성C형간염 DNA백신의 1상임상 연구결과, 매우 우수한 안전성을 확인하고, 면역내성이 심한 환자에서 C형간염 바이러스 억제 T세포 면역반응이 현저하게 증가함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4회가 되는 HCV 2017 국제심포지엄은 매년 전세계 C형간염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자들이 치료제 및 백신관련 연구를 수행해 최신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메사추세츠주 하이애니스에서 개최되고 있다.
만성C형간염 DNA백신은 총 18명의 만성C형간염 환자에서 백신용량 증량에 의한 심각한 부작용 없이 매우 안전함을 확인했고, 기존 치료법이 모두 실패해 면역내성이 심한 상태에서도 1차접종과 추가접종으로 C형간염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T세포 면역반응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또한, 이와 같은 T세포 면역반응의 증가가 조절 T세포(T reg)의 억제에 의한 것임을 밝혀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만성C형간염 DNA백신의 1상임상연구결과로 기존 만성C형간염 항바이러스 제제의 내성 출몰시 우리 백신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면역내성이 심각하지 않은 초기 만성C형간염 환자나 정상인에게서 우수한 치료 및 예방 효과를 예측할 수 있어, 현재 복지부 과제에 선정돼 임상연구를 준비중인 C형간염예방 DNA백신의 우수한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C형간염 DNA백신은 이미 효능 및 독성을 평가한 전임상 연구 결과가 세계적 학술잡지인 네이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바 있고, 이번 1상 임상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진원생명과학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C형간염 DNA백신의 개발권리를 확보해 독자적으로 임상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만성C형간염은 최근 효과가 우수한 만성C형간염 치료제들이 개발됐지만 고가의 치료비용과 재감염을 막을 수 없고, 집단발병 가능성 때문에 공공 백신으로서 국민의 보건과 국가의료보험 재정 건전성을 위해 C형간염예방 백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