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64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김승혁은 2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36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니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김승혁은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7타를 줄인 강경남(34), 한승수(31), 조민규(29)를 넉넉하게 8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승혁은 2017년 PGA투어 더 씨제 컵@ 나인 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와 2018년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고,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세단 G70 승용차는 덤으로 받았다.
김승혁은 우승상금 3억을 보태 6억억3177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로 뛰어 올랐다.
국내 우승이 없는 노승열(26·나이키)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쳐 공동 5위에 머물렀다.
18홀 12언더파 최저타 기록보유자인 이승택(22·캘러웨이)은 2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순위를 7계단 끌어 올려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지난주까지 2승으로 상금랭킹 선두였던 장이근(24)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한편, 전날 2라운드에서 14년만에 샷 대결을 벌인 최경주(47·SK텔레콤)와 양용은(45)이 동반탈락했다. 이로써 기록을 기대했던 최경주는 국내 대회 연속 컷 통과 29개에 머물렀다. ‘괴물 장타자’ 김찬(27)은 1번홀을 돌고나서 목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