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최장 10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 이후 금융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증거금률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이달 28일 장내 파생상품시장 9개 상품의 증거금률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거래소 측은 "주가, 환율, 금리 등은 국내시장 정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정보에 의해서도 변동한다"며 "연휴 직후 가격 급등락에 의한 대규모 마진콜 등 시장혼란 가능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거래소가 인상을 결정한 9개 상품은 미결제약정 규모가 큰 코스피200, 3년국채, 10년국채, 미국달러, KT, SK하이닉스, 두산인프라코어, 미래에셋대우, 삼성중공업이다.
이들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거래하고 있는 증권ㆍ선물회사를 통해 위탁증거금의 과부족 확인 후 부족 시 추가 납입이 필요하다고 거래소 측은 당부했다. 인상된 증거금률은 연휴 이후 시장안정 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휴기간 동안의 시장상황 변동에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혼란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며 "북핵 리스크 등 국내외 충격 요인에도 시장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