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가 24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F1963에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서점을 오픈한다.
예스24가 이번에 오픈하는 중고서점 '예스24 F1963점'은 부산의 복합 문화공간 F1963 내 약 6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중고서점이다. 활자인쇄 프로세스부터 최신 기술의 전자책에 이르기까지 책과 출판에 관련된 정보를 과거부터 현재, 미래에 걸쳐 모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F1963 공간 본연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면서 미술관에 온 것처럼 책을 여유롭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에 예스24 중고서점이 들어서는 부산 F1963은 고려제강이 1963년부터 와이어 생산 공장으로 가동하다가 2008년 이후 제품 창고로 사용하던 시설이다.
2014년 일부 공간이 부산비엔날레 특별 전시장으로 사용된 것을 계기로 2016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후 현재 미술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예술을 담은 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스24는 F1963점을 중고도서를 사고 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과 연관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영역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예스24 F1963점은 문학, 인문, 역사, 경제 등 24개의 분야별 중고도서 약 20만 권을 갖췄으며, 중고 절판 도서, 외국 빈티지북 등 희귀본은 물론 음반, DVD·블루레이, 도서 관련 굿즈 등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점 내부에는 카페 테라로사도 운영된다.
한편, 예스24는 이번 중고서점 오픈을 기념해 1978년부터 40여년 동안 시인선을 선보이고 있는 문학과지성 시인선 500권 전시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오픈 당일 예스24 회원 100명을 초청해 북콘서트 행사를 개최한다. 북콘서트에는 '여자의 독서' 저자이자 도시건축가인 김진애 박사와 '씨네21'의 이다혜 기자가 강연자로 나선다.
또한 전자현악 그룹 '샤인'과 감성밴드 '새벽공방'의 공연과 DIY 클래스 등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