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의 신용카드 납부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제1차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를 통해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를 우선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다음달 중 해당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수의 보험사가 높은 카드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TM 채널 등 특정 판매채널이나 소수의 카드사에 한해 카드 결제를 허용한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주로 초회보험료 위주로 카드 납입을 허용하고 계속보험료에 대해서는 자동결제 시스템 미구축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절차(전화, 지점방문 등)를 요구한 것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보험료 187조2101억 원 중에 카드납 보험료는 18조1246억 원으로 9.7%에 불과했다. 특히 생명보험사는 그 비중이 2.2%로, 손해보험사 19.1%보다 낮게 나타났다.
현재 보험사 중에 카드납을 취급하지 않은 곳은 한화·교보·ING생명 등 10개사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카드사, 보험사 및 관련 금융협회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납부 및 선진국 사례, 국세 등 공과금 납부 사례 등을 참고해 10월 중 보험료 카드납입 확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