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통신 전시회 'ITU 텔레콤월드'가 25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127개국에서 4만여명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3대 IT행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부산시는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3회 한·중남미 ICT 장관급 포럼을 비롯한 주요 행사 내용을 공개했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규모 전시와 포럼 외에 한국의 ICT를 알리는 다양한 연계 행사가 준비된다.
이 행사는 중남미 국가와 ICT 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미주개발은행(IDB)과 함께 2013년부터 2년 단위로 열고 있다. 1회 서울, 2회 도미니카에 이어 올해는 ITU 텔레콤 월드 개막에 맞춰 부산을 개최지로 골랐다.
디지털 인프라 구조와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포럼에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등 중남미 14개국 ICT 부처 장·차관과 IDB 등 관련 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참가국들은 기조 발표와 장관 포럼 세션을 거쳐 한국과 중남미 간 4차 산업혁명 시대 협력 방안에 대한 '부산 선언문'을 채택ㆍ발표할 예정이다.
김상길 ITU텔레콤월드준비단장은 "민간 기업 위주의 MWC나 CES와 달리 ITU 텔레콤 월드는 정부부터 기업까지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포럼 주제도 다양한 종합 행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