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3분기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줄어든 2600억 원,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3억 원으로 수익성 기준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익성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데, 소매경기 부진으로 정상가 판매율이 60% 초반까지 내려갔고, 신사업인 온라인쇼핑몰과 폴푸아레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적자 규모는 25억 원으로 추정된다.
수익성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정상가 판매율은 5년 전만해도 70%를 넘었으나, 근래 들어 65%로 낮아졌고, 최근에는 60% 초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의류산업의 부진과 소비채널의 다변화로 백화점 판매가가 계속 하락하는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신사업인 온라인몰과 폴푸아레의 정상화에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온라인몰의 BEP(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으며, 폴푸아레의 경우 내년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당분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