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윤희상 앨범 재킷)
'카스바의 여인'으로 인기 절정을 누린 가수 윤희상(본명 윤창열)이 별세했다. 향년 62세.
유족에 따르면 윤희상은 19일 오후 갑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져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별세했다.
윤희상은 1979년 '칠갑산'으로 데뷔한 뒤, '홀로 새는 밤', '텍사스 룸바', '포옹' 등을 발표했다. 1992년 발표한 '카스바의 여인'이 2000년대 초 대중들에 알려지며, 인기 절정을 누렸다. 그의 데뷔곡 '칠갑산'은 1989년 주병선이 불러 히트를 치기도 했다.
그는 '카스바의 여인'이 공전의 히트를 치며 2000년대 초반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계를 주름잡았지만, 2004년 불의의 사고로 시련을 겪었다.
공연을 위해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추돌사고로 중상을 입은 그는 척추 신경이 손상돼 큰 후유증을 앓았다. 윤희상은 재활 치료를 위해 한동안 방송가를 떠났으며, 최근에는 복음 성가 음반을 내며 활동 재개 의지를 다졌다.
한편 빈소는 경기 일산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7시 30분이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