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중국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인 윈구테크놀로지(GVO)와 434억원 규모의 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한번 실적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았다. 회사는 2018년 5월까지 중국 허베이에 위치한 공장에 물류 이송 장비를 수출 할 계획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는 신성이엔지의 2014년 이후 중국 수출 계약은 약 6,260억원에 달한다. 공장 자동화 장비의 선두기업인 신성이엔지가 국내 실적을 발판으로 중국과 대만시장까지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신성이엔지는 업계 최초로 중국 허페이에 위치한 BOE의 10.5세대 디스플레이 공장에 물류 장비를 납품하면서 국내외 신규 디스플레이 공장 설립에 대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향후 개발하는 아이템들에 카이스트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인공지능 물류 이송 알고리즘을 적극 적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 물류 이송 알고리즘은 생산과 물류의 병목현상을 파악하여 물류의 최적 배차와 경로 설정을 통해 물류 투자비 절감과 시간당 물류량 증대를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신성이엔지는 카이스트와 협력하여 주요 장비인 OHT(Overhead Hoist Transport)의 로직을 연말까지 개발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지면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하반기부터 납품이 이루어지기에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년까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