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음란 콘텐츠 시정요구, 10번 중 7번 '텀블러'

입력 2017-09-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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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텀블러)
▲(사진=텀블러)

텀블러가 성매매, 음란 정보 유통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정 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인터넷 서비스로 꼽혔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는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으로 총 16만건이 넘는 인터넷 게시글이 시정요구를 받았다. 연도별로 2015년에는 5만695건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8만1898건으로 62%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만 건이 넘는 게시물이 성매매·음란 정보로 알려졌다.

텀블러는 2015년 9477건의 성매매·음란 정보에 대한 시정요구를 받았다. 전체 대비 19%. 지난해에는 58%인 4만7480건, 올해에는 2만2468건으로 74%를 기록했다. 그동안 성매매·음란 콘텐츠로 몸살을 앓았던 트위터는 텀블러의 확장으로 2015년 1만165건에서 2016년 6853건, 올해 상반기에는 1771건으로 급격하게 줄어 대조를 이뤘다.

텀블러는 짧은 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SNS와 블로그의 중간 형태다.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SNS 혹은 블로그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았다. 2013년 야후(Yahoo)가 11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에 인수했지만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경욱 의원은 "텀블러를 통한 성매매 및 음란 콘텐츠 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음란콘텐츠를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함과 동시에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시정요구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제재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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