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평택항에 4000 TEU급 중대형 선박을 기항하는 등 전용 컨테이너 사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
25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이번에 기항하는 4020TEU급 중대형 선박인 '한진 샌프란시스코號'는 한진해운의 핵심 노선 중 하나인 '아시아-미주 동안' 지역을 운항 중인 선박으로, 장거리 원양항로의 정기 기항을 통해 평택항이 경인지역 해운문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은 "이번 미주항로에 평택항을 추가, 물류비용절감 및 고객서비스를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한진해운의 전용 터미널 사업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현재 계열사인 '평택 컨테이너 터미널 주식회사'를 통해 운영 중인 2개 선석(Berth)을 올해 9월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또한 유수 선사들의 노선 기항 유치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현재 운영하고 있는 총 11개의 국내외 전용 터미널에 추가해 2009년에는 1만TEU급 초대형선 기항이 가능한 부산신항 전용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라며 "네덜란드 로테르담 전용 터미널, 베트남 터미널 및 미국 잭슨빌 전용 터미널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전 세계 해운물류 주요지역의 전략적 거점 확보와 함께 터미널 사업 강화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평택항 7번 부두에 입항한 한진 샌프란시스코호 선상에서 거행된 ‘한진해운 미주항로 평택항 추가 기항 기념’ 행사에는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 김문수 경기도 지사, 한진해운 박정원 사장 및 항만 관계자와 주요 화주 등 60여 명의 귀빈들이 참석해 동 행사를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