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지난 11~15일 성인 2542명을 상대로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떨어진 67.1%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오른 26.8%를 나타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6.1%였다.
리얼미터는 “6차 핵실험 이후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으로 ‘전술핵무기 재배치’등 안보 논란이 심화하고,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임명동의안 부결과 자진 사퇴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둘러싸고 인사 논란이 확대한 것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41.2%·8.5%p↓) △50대(56.6%·2.8%p↓) △30대(84.1%·2.4%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48.6%)가 긍정평가(41.2%)를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79.9%·1.8%p↑)와 △40대(83.1%·3.4%p↑)에서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50.4%·7.2%p↓) △대전·충청·세종(64.1%·4.0%p↓) △서울(69.6%·1.1%p↓) △경기·인천(69.8%·0.7%p↓) 등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0.4%p 떨어진 49.3%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8.4%(1.7%p↑)로 3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은 60대 이상(한국당 35.7%, 민주당 25.6%)에서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0.1%p 오른 5.8%로 공동 3위를 했다.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5.0%(1.3%p↓)로 3주 연속 하락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