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CJ CGV 3분기 해외사업부 성장을 기대하면서 목표가를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 CGV는 3분기 들어 주가가 14.3%하락했다. 올 여름 기대작이었던 '군함도'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 보다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는 9% 하락했다. 여기에 3분기 대목으로 꼽히던 추석도 4분기로 넘어가고, 내년부터 최저임금이 16%인상되면서 실적 악화의 우려를 낳았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별도 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감소한 251억 원을 예상한다"면서도 "해외사업부의 성장이 국내 사업부 실적 악화를 만회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의 성장에 주목했다. 중국은 올해 3분기 로컬영화 '전랑2'가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와 더불어 '스파이더맨', '덩케르트' 등 할리우드 작품까지 흥행하면서 3분기 박스오피스는 46%까지 성장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중국 CGV 예상 매출액은 115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국 흥행 영화는 모두 액션, 판타지 장르로 4DX 수요가 높은 만큼 CGV 4DX 사업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