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시절 후임병 폭행 혐의로 논란이 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이번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전날 오후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오후께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남씨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남씨는 유치장에 있으며, 구속영장은 조사 후 검토할 예정"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현재 독일 출장 중인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군 복무 중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아들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 지사 큰아들은 지난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