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수질환경 전문기업 뉴보텍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문재인 대통령 및 수소차 테마주로 엮이며 반짝 상승을 보이기도 했지만, 직접적인 수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진출한 마스크팩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5일 뉴보텍은 전일대비 3.84%(85원) 내린 2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52주 신저가 기록 후 이틀 동안 반짝 상승했지만, 또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1990년 설립돼 상하수도 제조 및 판매업을 하고 있다.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플라스틱 상수도관, 하수도관 및 부속자재를 생산해 전국의 상하수도 사업소 및 지방자치단체, 국내 대형건설사 등에 공급한다.
뉴보텍은 지난 4월 말부터 정치인 테마에 편승하며 출렁였다. 당시 한거희 뉴보텍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 특별위원장으로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회장은 18대 대선에도 문재인 후보 캠프의 중기특별위원장으로 합류한 바 있다.
특히 이 회사는 4대강 등 수질환경사업과 관련해서도 주목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후 녹조 정상화를 위한 보 상시 개방과 4대강 정책 감사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 뉴보텍이 또 한 번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직접 수혜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토부나 환경부를 통해 매년 350억 원에서 400억 원 사이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만, 최근 4대강 복원 사업과 관련해 따로 사업을 진행 중인 사업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수소차 관련주로 분류되며 치솟았다. 지난달 초 뉴보텍은 수소차 연관 종목으로 지목되며 약 12% 급등했고, 이달 12일과 13일에는 평소대비 10배 수준의 거래량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역시 루머에 불과하다. 이 관계자는 "뉴보텍은 수소차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개시한 화장품 사업에 대한 기대도 이르다. 7월 말 이 회사는 마스크팩 및 마스크팩 부직포 제조사업을 위해 화성공장을 준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제작하고 있는 부직포 시트는 메이저 화장품 회사에 모두 들어간다. 차후 완성품 OEM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매출이 8월부터 발생하기는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 논할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뉴보텍은 지난 2분기 116억 원의 매출과 2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1분기 실적은 매출 80억 원에 영업손실 6억 원이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