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모터스는 자동차 플라스틱·금형 생산업체 프라코가 현대기아차의 7개 차종에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커버’를 공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프라코가 현대차의 계열사와 공동 연구 끝에 SCC 커버 개발에 성공했다”며 “지난해부터 현대 제네시스 ‘EQ900’을 시작으로 앞으로 양산할 차종까지 포함해 총 7개 차종에 SCC 커버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SCC는 자동차 전면 그릴부에 내장된 레이다 또는 라이다를 이용해 앞차와의 거리에 따라 자동적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프라코의 SCC 커버는 눈이나 비 등 악천후와 도로 위의 각종 악조건으로부터 SCC 레이다와 라이다를 보호하고 전파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돕는 특수 부품이다.
프라코는 원활한 레이다 수신을 위해 크롬 도금 소재의 플라스틱 그릴을 차량 전면부에 설치했다. 기존 외국산 제품을 국산품으로 대체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뒀다.
프라코는 삼보모터스의 자회사로 자동차용 범퍼(bumper), 계기판(instrument panel), 필러(pillar), 가니시(garnish) 등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플라스틱 제품 및 금형 생산업체다. 지난해 상장을 준비했다가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재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삼보모터스는 프라코의 재상장 준비와 함께 수소차 연료전지 기술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삼보모터스는 수소차 연료전지 관련 분리판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2015년 관계회사인 코디박이 진행 중이던 수소차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이관받아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함께 연구를 진행,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차 관련 기술은) 대외비라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곤란하다”며 “2~3년 전에 기술개발을 시작해서 완료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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