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진단키트 제조·판매기업 엑세스바이오가 미국의 PFSCM(Partnership for Supply Chain Management)과 말라리아 RDT 공급 계약 체결을 하며,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PFSCM에서 주관하는 경쟁 입찰에서 120만 달러(약 13억4000만 원) 규모의 말라리아 RD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금액은 2016년 매출액 대비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PFSCM은 저개발 및 개발도상국가의 의료 의약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의료 혜택 증진을 위하여 설립된 단체다. 엑세스바이오는 PFSCM과 본 수주를 통해 우간다에 말라리아 진단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올해 말라리아 RDT 입찰이 활발하게 재개된 가운데, 엑세스바이오는 PFSCM이 주관한 입찰에서 탄자니아, 가나, 콩고에 이어 우간다까지 1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수주를 연이어 획득하며 말라리아 RDT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뉴저지 공장은 말라리아 RDT 수주 잔고가 빠르게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생산 가동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생산 인력 충원 등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가을, 겨울철을 대비한 독감 및 인후염 진단 제품과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지역의 10~12월 뎅기 시즌 돌입에 따른 뎅기 진단 제품 등 신제품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말라리아 수주 회복과 함께 신제품 라인업 강화로, 제품 및 시장의 다변화를 통한 견실한 재무 구조를 이루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