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에스는 현대엔지니어링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GTL)에 약 1000여 톤의 증기를 응축시킬 수 있는 공랭식 증기복수기(ACC) 공급 사업을 수주, 2018년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ACC는 발전소나 플랜트 시설의 스팀 터빈에서 배출되는 증기를 공기로 식히고 물로 응축시켜 발전에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자체적으로 ACC의 설계부터 제조까지 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디티에스가 유일하다. 디티에스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에 66억 원 규모의 설비를 공급했고 알제리에서 400억 원 규모의 ACC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GTL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가스공사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욜틴욜(OLTIN YO’L)’사가 발주했다. 연간 35억㎥의 가스처리 플랜트, 86만3000톤 경유, 30만4000톤 항공유, 39만5000톤 나프타, 1만1200톤 LPG 생산 플랜트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기자재 조달을 담당한다.
디티에스 관계자는 “디티에스는 독자적인 열교환기 기술과 다양한 사업 경험으로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가스 플랜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만들어왔다”며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러시아 최대 산업가스 및 공기 분리기술 장비 개발 기업과 추가 사업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