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가 개선되고 전세가 상승, 부동산 규제 등이 반복적으로 작용하며 김포 아파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에서 집계하는 아파트 거래총액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총 거래가는 1조3671억 원으로 10년 전인 2007년 2157억 원에 비해 규모가 6.3배나 커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내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로 향하는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김포시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총액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의 위성도시쯤으로 여겨졌던 김포의 10년(2007년) 전 거래 규모는 경기도 29개 시·군 가운데 하위권인 18위에 불과했다. 당시 규모가 가장 컸던 시장은 용인으로 거래총액이 1조7400억 원에 달했다. 김포의 경우는 오산(3726억 원)이나 양주(4188억 원) 보다 더 작은 시장이었다.
하지만 매해 꾸준히 거래 규모가 늘면서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각각 3895억과 4723억 규모로 커졌다. 2013년에 이르러서는 거래 총액이 1조1016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를 넘었고 2014년(1조2987억 원)과 2015년(1조6303억 원), 2016년(1조3671억 원)까지 4년 연속(13~16년) 거래총액이 1조를 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한강신도시를 필두로 한 김포 아파트 시장의 전체 규모가 확대됐고 여기에 아파트값도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재 김포시의 전체 아파트(입주물량 포함, 부동산114) 규모는 12만2651가구에 이른다. 이 중에서 한강신도시에 위치한 물량은(장기동·운양동·마산동·구래동) 6만1976가구로에 이른다. 여기에 2013년 이후 현재까지 김포 아파트값은 평균 13.5% 오른 수치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인 13.3%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