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휴가’ 안가면 손해? 특급호텔 빈방 없네

입력 2017-09-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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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인터컨 ‘수퍼 브레이크 패키지’ 사흘만에 총 100개 객실 완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테이케이션’ 트렌드 등에 힘입어 특급호텔에서 명절을 보내려는 내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 여느 때보다 긴 연휴에 해외로 떠나는 아웃바운드 여행객들도 대폭 늘어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의 더 플라자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년 대비 20%가량 예약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연휴가 길어서 연박 비율이 높은 게 특징”이라고 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경우 ‘수퍼 브레이크 패키지’의 사전 구매(얼리버드) 반응이 높다. 인터컨티넨탈에 따르면 사전구매 예약을 받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사흘 만에 총 100객실 판매분이 매진됐다.

추석이 한 달 이상 남은 5일 기준 추석 패키지 판매량도 지난해 대비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컨티넨탈 측은 “지난해 추석 연휴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에 우리 호텔에서는 얼리버드 프로모션과 함께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3가지의 수퍼홀리데이 패키지를 준비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이랜드그룹의 켄싱턴 제주 호텔의 경우 4일 기준으로 이번 추석 연휴에 7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해외로 떠나는 아웃바운드 여행업계도 신바람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해외여행의 수요는 5일 기준 7만5000명으로, 전년 5만5000여 명 대비 약 36%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기획성 상품 기준 동남아가 42%의 비중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우세했다. 또 작년 추석 연휴에는 중국(27%)이 일본(18%)보다 인기가 높았던 데 비해 올해는 사드 보복 여파 등으로 일본(24%)이 중국(15%)보다 높은 인기를 보였다.

모두투어에서는 동남아의 경우 ‘베캄’이라 불리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선호도가 높으며 단거리는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가장 높다. 장거리의 경우 최장 10일 연휴 덕에 유럽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유럽 지역의 경우 성수기에도 10%의 비중을 넘지 않는 데 반해 이번 추석 연휴에는 10%선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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