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미래아이앤지, 북핵 실험에 ‘쓴웃음’ 짓는 방산주

입력 2017-09-06 09:00 수정 2017-09-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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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9-06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방산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래아이앤지의 주가는 주춤하다. 70년대부터 방위산업 사업을 해온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각화와 경영권 분쟁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전날 미래아이앤지의 주가는 전일대비 1.15%(7원) 내린 6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3.02%에 이은 이틀 연속 하락세다.

최근 방산주는 한반도 내 긴장감이 조성되면서 빠르게 치솟았다. 지난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례 없이 강력한 압박을 가하기로 합의했다. UN 및 영국과 프랑스 등은 북한에 대해 ‘초강력 제재’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방산주는 호재를 맞았다. 지난 4일 빅텍은 전일대비 19.4% 치솟았고, 스페코는 10.17% 상승했다. 다음날까지 영향을 미쳐 평화산업은 13.42%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방산주로 분류된 미래아이앤지에까지 호재가 미치지는 못했다. 이 회사는 K-9 자주포용 사격지휘 기자재 및 105mm 자주곡사포 및 155mm자주포 부품류 150종을 방위사업청과 한화테크윈, 현대위아 등의 완성장비 제조 협력사에 공급하고 있다. 국제전자 시절인 1974년 방위사업체로 지정됐다.

다각화 추진이 발목을 잡았다. 방위산업과 전자사업에 주력하던 이 회사는 2016년 경 갑자기 줄기세포를 활용한 바이오사업으로 영역을 넓혔고, 사임당화장품과 OEM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같은 해 단편영화 제작 지원까지 나서며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에도 발을 들였다. 이 과정에서 상호는 유니모테크놀로지와 유니모씨앤씨를 거쳐 디올메디바이오, 미래아이앤지로 바뀌게 된다.

경영권 분쟁도 일어났다. 2014년 코마스에서 비엑스티클로벌로 최대주주가 바뀌었지만, 지난해 3월 11일 김영호 씨가 최대 주주로 등극한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고려포리머로 손바뀜하는 과정을 겪는다. 이후 김 씨 측의 경영권 분쟁 소송 등으로 미래아이앤지는 내홍에 접어들게 됐다.

방산사업도 악재를 맞았다. 지정 방산물자에서 등명구부품류 등이 해제돼 경쟁입찰로 전환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방사청으로부터 공공기관 입찰참가 자격 제한 처분을 받았다. 이 영향으로 미래아이앤지는 영상사업과 방산사업을 묶어 하나의 사업부로 통합해서 운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과거 150여 명을 넘나들던 직원 수는 40명으로 쪼그라들었고, 미래아이앤지의 영업이익은 2013년 44억 원 순손실 이후 4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사는 최근 방위사업에 제약이 생겼고,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만큼 주가 불확실성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이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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