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더. 2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53야드)에서 열린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3라운드. 주인공은 김수지(21·올포유).
고진영(22·하이트진로)과 함께 플레이한 김수지는 9번 홀에서 먼저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뒤에 친 고진영 볼이 바로 뒤에 낙하한 것.
고진영이 세컨드 샷을 앞두고 김수지에게 볼을 치워달라고 했다. 규정상 페어웨이라도 볼이 바짝 붙어있으면 잠시 옮겨 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김수지는 마크를 하고 볼을 집어 들었다. 볼은 닦으면 안 된다. 그런데 김수지는 집어 든 볼을 자신도 모르게 주머니에 넣었던 것. 현장에 있던 경기위원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벌타를 부과했다.
호주머니에 넣는 것은 볼을 닦은 것과 같은 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김수지는 이 홀에서 파를 했으나 1벌타를 받아 보기가 됐다. 결국 1타를 잃어 5언더파 211타를 친 김수지는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춘천(강원)=안성찬 골프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