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공략을 잘해야 한다. 그린에서 라인을 읽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러프에서 그린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으니 페어웨이를 지키는 전략도 필요하다.”(맹동섭)
“어차피 이렇게 왔으니 우승까지 노려볼 것이다. 3위, 4위 하려고 온 것은 아니다.”(서형석)
‘무빙데이’에서 최고웅(30)이 신바람을 일으켰다.
최고웅은 2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쳐 공동 2위 맹동섭(30), 박은신(27), 서형석(20)을 1타차로 따돌리고 전날 공동 3위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최고웅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공군 전투비행단 중장비 정비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고웅은 통산 최고 성적은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6위다.
최고웅은 “예전에는 ‘모 아니면 도’로 무조건 공격적으로 경기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정적으로 가야 할 때를 판단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실수를 보완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정신력을 키워가다 보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막전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맹동섭은 박은신, 서형석과 함께 선두를 바짝 추격하며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최진호(33)는 13언더파 203타로 김비오(27)와 공동 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