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미디어그룹, 55억 규모 美 잭슨빌 터미널 항만 매각대금 수령

입력 2017-09-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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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미디어그룹이 미국 잭슨빌 터미널 항만의 지분매각 대금 중 일부인 약 488만 달러(약 54억7800만 원)를 지급받았다고 31일 공시했다. 남은 잔액은 추후 협의하여 지급받기로 합의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2013년 미국 동부에 위치한 잭슨빌 터미널 항만을 운영하는 키스톤인베스트먼트와 프라퍼티스 지분을 50%씩 인수했으며, 작년 10월 10일 미국 잭슨빌 터미널 보유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지난 해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체질 변경을 선언한 후 음악, 영화, 공연, 브랜드 사업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형석, 이효리, 힙합레이블 싸이커델릭레코즈를 필두로 멀티 레이블 체제에 기반한 음악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 초 데뷔를 목표로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 추석에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를 비롯해 '대장 김창수', '기억의 밤(가제)' 등 연내 개봉예정 영화 3편의 투자배급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에는 박칼린 이사의 넌버벌퍼포먼스 공연 ‘국악쇼 썬앤문’까지 합세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씨위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여성 럭셔리 캐릭터 브랜드 데코앤이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제품 생산과 유통 플랫폼으로서 체제도 구축했다.

키위미디어그룹 측은 "중국 화련신광브랜드운영관리유한공사, 태국 쇼디씨와의 연계를 통해 국내 브랜드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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