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장하성 정책실장이 IMF 시절 대기업 주식 오래 갖고 있으랬는데 돈이 없어서" 폭소

입력 2017-09-01 10: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JTBC '썰전')
(출처=JTBC '썰전')

'썰전' 유시민 작가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1997년 IMF 경제 위기 이후 대기업의 주식을 장기적으로 갖고 있으랬는데 돈이 없어서 사질 못했다며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3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의 재산 공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장하성 정책실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장하성 정책실장의 경우는 주식이 많다. 근데 이게 재밌는게 1997년 말 IMF 경제 위기 이후 대기업의 차입 경영 때문에 경제위기가 일어났다고 해서 대기업의 재무 상태나 경영 건전성을 감시하는 소액주주운동이 확 일어났다"라며 "저도 그때 당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장하성 정책실장과 함께 어울려 다니면서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주총 등을 다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그 때 주주총회 가려면 주식이 있어야 되니까 한 주만 샀는데 장하성 정책실장은 원래 돈이 있는 집안이라 시민 사회의 감시를 받는 기업들은 분식 회계와 같은 대주주의 횡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를 거라고 사서 가지고 있으라고 했다"라며 "그런데 저는 돈이 없어가지고 주식 한 주씩 샀다가 다 팔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김구라는 "한 주를 그냥 팔면 파는 거지. 뭘 '다' 팔아요?"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시민 작가는 민망해하면서도 "장하성 정책실장이 보니깐 그 때 취득했던 주식들을 아직까지 그대로 가지고 있더라"면서 "지금 돈이 많이 불었다"라며 부러워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형준 교수는 "장하성 정책실장의 전체 재산이 약 93억 원인데 주식이 약 53억 원에 달한다"라며 "재산의 액수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재산 형성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비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형준 교수는 "근데 문제는 이제 조금 부자연스럽다. 소액이라기엔 다소 높은 주식 보유량을 보였다"라며 "재산 형성 과정을 문제 삼는 건 아닌데 주로 대기업 비판을 해 오신 분이 대기업 주식을 통해서 재산을 증식했다는 게 아이러니하다"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379,000
    • +4.91%
    • 이더리움
    • 4,465,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610,500
    • +1.24%
    • 리플
    • 820
    • -2.5%
    • 솔라나
    • 303,400
    • +7.25%
    • 에이다
    • 854
    • -4.15%
    • 이오스
    • 781
    • +0.77%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5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700
    • -2.84%
    • 체인링크
    • 19,770
    • -2.47%
    • 샌드박스
    • 409
    • +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