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158야드)
▲JTBC골프, 오전 11시부터 4일간 생중계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다음은 공동선두에 나선 이승택(6언더파 66타)의 일문일답
-시작이 좋다.
컨디션도 좋고 샷감도 나쁘지 않다. 5번홀(파4)에서 샷 실수로 3온 3퍼트해서 더블보기 한 것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한다. 지난 주 3, 4라운드에서 퍼트가 계속 빗겨 나가 답답했는데 오늘은 퍼트도 좋았다. 지난해에 이어 이곳 파미힐스컨트리클럽에 왔는데 지난해보다 더 코스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놀랐다. 그린 상태도 훌륭하고 페어웨이와 러프의 구분도 명확하다. 훌륭한 코스에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장타자보다는 정확하게 치는 선수들이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다. 코스 세팅이 장타자가 불리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떤가.
음..그런 의견들을 불식시키기 위해 장타자인 내가 잘 쳐야 할 것 같다. (웃음) 사실 장타만 친다고 골프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장타 뒤에는 반드시 쇼트게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난주 우승한 김홍택 선수도 장타와 숏게임이 어우러지면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올 시즌 상반기를 마치고 쇼트게임 훈련에 총력을 기울였던 것도 그 때문이다. 장타자들이 쇼트게임 마저 잘 된다고 우승할 확률을 더욱 높아지고, 세계적인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를 어떻게 준비했나.
약 한 달 정도 경기도 안산에 있는 강욱순골프아카데미로 가서 강욱순 코치님께 레슨을 받았다. 강욱순 코치님이 강조하는 부분이 멘탈, 체력, 기술 순인데, 멘탈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싶었다. 또한 파3연습장 시설도 잘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집중적으로 받는 레슨은 무엇인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상황에서 집중력을 높이는 법 등 멘탈적으로 많은 부분 조언을 받았다. 또한 숏게임도 어려운 상황, 어려운 스탠스, 어려운 경사에서 연습을 많이 하라고 하셨다.
-아직 3일이 남았다. 전략은.
아직 젊어서 그런지 잘 나갈 때는 분위기가 끌어 오르고, 성적이 좋지 않으면 확 가라앉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남은 3일은 차분하게 경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약간 다혈질 성격이라 강욱순 코치님에게 많이 혼나고 있다.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면 강욱순 코치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마지막 날 이곳에서 강욱순 코치님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