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30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한 1만9468.59를, 토픽스지수는 0.42% 오른 1604.48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상승한 3372.79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54% 오른 1만551.31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57% 높은 3267.9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7957.74로, 0.69% 상승했다.
북한이 전날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도발을 재개했지만 투자자들이 안정을 유지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졌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전날 긴급회의를 개최해 북한을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현장을 시찰했으며 이번 발사 시험은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을 견제하기 위한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아시아와 유럽증시가 전날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장 초반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등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아시아증시 분위기도 호전됐다.
일본증시는 북한에 대한 우려 완화로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상승하고 있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자산운용 집행이사는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충돌이 표면화하지는 않으면서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며 “엔화 약세와 함께 실적 호조 기대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달러화당 엔화 가치는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0.4% 하락했다.
소니가 1.9%, 히타치가 2.2% 뛰는 등 전자업종이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가 상승세를 지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