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판매 기업 에프엔에스테크가 중국 OLED 선두주자 BOE와 디스플레이 장비 추가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중국 BOE와 OLED 세정기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BOE로부터 조만간 PO(구매주문, Purchase Order)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에프엔에스테크는 작년 12월 BOE로부터 200만 달러 규모의 OLED 제조장비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규모는 지난번 계약 때보다 큰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BOE는 중국 OLED 시장 선두주자”라며 “신규 라인에 장비가 들어가게 되면서 향후 BOE가 대규모 양산 투자를 진행할 때에도 장비를 공급할 기회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작년 12월 중국 BOE와 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중국 GVO에도 장비를 공급했다. 2월에는 대만 AUO와 공급계약을 맺는 등 중화권 시장 내 주요 OLED 업체와의 거래로 고객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2002년 설립된 에프엔에스테크는 OLED용 장비 및 부품, 소재를 제조하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설립 초기 박리기, 식각기, 세정기 등 장비를 주로 생산했으나 고객사의 국산화 요구에 적극 부응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 소재를 개발하면서 ‘장비-부품-소재’라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OLED 제조 공정에 대응이 가능한 다양한 장비를 공급 중인 가운데 박리기, 식각기, LLO·면취·증착 세정기는 국내 고객사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IB들도 OLED 시장이 개화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 OLED 시장 규모가 지난해 150억 달러(약 16조9000억 원)에서 2020년 460억 달러(약 51조8000억 원)로 4년 동안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보고서를 통해 “모바일의 LCD에서 OLED로의 구조적인 수요 이동이 글로벌 OLED 생산 확장을 이끌 것”이라면서 “2년 동안 중국 패널 제조업체들로부터의 신규 수주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OLED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식시장에서는 베셀, AP시스템, 아바코, 디에스티로봇 등 장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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