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인선이 또 미뤄졌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1일 오후 부산롯데호텔에서 차기 지주 회장 선임문제를 논의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7일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BNK금융경영연구소 대표 등 '숏리스트'에 포함된 3명에 대해 심층 면접을 벌였지만 최종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임추위는 이번에도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 선정 합의에 실패하면서 다음 달 8일 다시 한 번 논의하기로 했다.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는 임추위원의 과반 지지를 얻으면 된다. 그러나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 BNK금융 임추위원의 표가 2명의 후보에게 각각 절반씩 나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 차기 회장 선임이 연기되면서 부산은행장 인선 작업도 지연될 전망이다.
부산은행은 행장추천위원회는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행장보 등 3명을 부산은행장 후보로 압축한 바 있다.
한편 BNK금융은 지난 4월 성세환 회장이 주가 조작혐의로 구속된 이후 경영 공백이 길어지자 지난달 초 차기 회장을 뽑기로 하고 공모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