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 남편 살해 용의자 검거, “왜 1000만 원밖에 안 줘!” 격분한 지인이 흉기 휘둘러

입력 2017-08-22 08:08 수정 2017-08-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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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돌아온 복단지')
(출처= MBC '돌아온 복단지')

21일 배우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한 20대 남성 조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 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송선미의 남편이자 미술감독인 고 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할아버지의 재산을 둘러싸고 다른 가족과 분쟁을 벌여왔고 이 과정에서 조 씨의 도움을 받았다. 조 씨는 송선미의 남편과 분쟁 중인 다른 가족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고 씨에게 유리한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억 원의 금품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고 씨는 약속과 달리 조 씨에게 1000만 원만을 건넸고 이에 격분한 조 씨는 미리 준비해둔 회칼을 꺼내 고 씨의 목을 한 차례 찔러 살해했다.

조 씨는 사무실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조 씨의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고 씨는 송선미와 2006년 결혼해 2015년 딸을 출산했다. 현재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 중인 송선미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MBC ‘돌아온 복단지’ 측은 송선미의 향후 제작 일정에 관해 “향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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