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가 2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잡놈’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날 오후 조원진 공동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논의를 공식화한 홍준표 대표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모든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원진 공동대표의 거친 발언에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29살부터 정치한 사람으로서 홍준표 대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정치 잡놈’의 행태를 다 한 사람이 홍준표”라고 강조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또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출당 문제를 거론하고 무능, 구체제, 실패, 몰락 등의 표현을 쓰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두둔하면서 “무너져가는 당을 위기에서 구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지켜라”라고 지적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5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 탈당파와 손잡았을 당시에도 “저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홍준표를 ‘잡놈’이라고 표현하더라”라며 거친 발언을 퍼부은 바 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대표적인 친박계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당시 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참석하며 ‘탄핵 무효’를 외쳤다. 그는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옛 당명을 되찾아와 새누리당을 창당했고 7월 탈당 후 대한애국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앞서 18일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 논의를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