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1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포스터치를 탑재할 경우 최대 수혜를 받을 전망이라며 목표 주가 1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김진호 연구원은 “목표 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주가이익비율(PER) 12.5배를 적용한 결과”라며 “올해부터 턴어라운드하는 회사이고, 경쟁사가 충분히 줄어든 상태에서 신제품 공급으로 실적이 증가하기 때문에 턴어라운드의 질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디스플레이업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에 따른 포스터치 수혜를 입고 있는 IT부품주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OLED 전환에 따른 간접 수혜를 넘어 직접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현 가능성 높은 대규모 주가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 턴어라운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면 포스터치 탑재 시 최대 수혜 가능성 △중국 온셀터치 탑재 가능성 등을 근거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우선 삼성전자의 전면 포스터치 탑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전면 포스터치 모듈 가격은 키 타입 대비 10배 이상으로, 현재 공급 가능한 삼성전자 벤더는 일진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애드 온(Add On) 방식의 OLED 터치모듈 진입 가능성이 높다”며 “OLED 터치 회사는 일진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극소수 회사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한 2482억 원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 210억 원으로 예측됐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