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한동안 깨지지 않을 경이적인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여자 골프 국가대표 박현경(익산 함열여고2년)이다.
박현경은 16일 경북 경산 대구 컨트리클럽(파72ㆍ6855야드)에서 열린 제24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무려 9타를 줄여 합계 합계 29언더파 259타(67-68-61-63)를 쳐 조아연(대전 방송통신고2년)을 무려 16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현경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부산학산여고3)이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16언더파 272타)을 13타나 갈아 치웠다.
또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김하늘(29·하이트진로)이 2013년 양평TPC(파72)에서 수립한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6타차나 갈아치운 것이다.
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쳐 1995년 박세리(40)가 세운 여자부 코스 레코드 64타를 22년 만에 갱신했다. 갈아치웠다. 특히 정규투어에서 전미정(35·진로재팬)이 2003년 6월 제주 파라다이스CC(파72·현 캐슬렉스)제5회 파라다이스 여자 인비테이셔널에서 친 61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정찬민(구미 오상고3년)은 이날 4타를 줄여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최호영(한체대 2년)을 10타차로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정찬민도 김대섭(36)이 2001년에 세운 대회 최소타 기록(18언더파 270타)을 훌쩍 뛰어 넘는 스코어다.
대구 컨트리클럽 설립자 고(故) 송암 우제봉 선생을 기려 1994년 창설된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는 박세리, 박인비(29·KB금융그룹), 그리고 배상문(31) 등 대형 스타등용문 역할을 톡톡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