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새 대표이사에 송문선 수석부사장… 매각작업 속도 내나

입력 2017-08-16 17: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창민 사장의 중도퇴임으로 공석이 된 대우건설 대표이사 자리를 송문선 수석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이 채운다.

16일 대우건설은 송문선 CFO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이사는 KDB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장 부행장, 기업금융부문장 부행장, 경영관리부문장 부행장 등을 거쳤다.

대우건설 대표이사직은 지난 14일 박창민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이 됐다. 박 사장은 매각을 앞둔 시점에서 '최순실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노조가 이와 관련한 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하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취임 1년여 만에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당초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었던 송 부사장이 정식 대표이사 자리에 앉은 건 향후 대우건설의 매각을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하기 위한 산업은행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부사장으로서 사장 직무만을 대행할 경우 각종 업무 과정에서 제한적인 역할만 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서다.

업계는 산은 출신인 송 부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만큼 산은에 발을 맞춰 매각작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규모나 각종 사업추진, 매각 작업 등에서 대표이사 공석이 오래 가는 건 바람직하지는 않은데다 매각을 앞둔 시점에서 외부 영입 등 다른 방도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은은 대우건설 매각 주관사로 BOA메릴린치, 미래에셋대우 등을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공고는 내달 말 나오며 이후 예비입찰, 본입찰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서울대병원 암센터 2층서 연기…600여 명 대피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최강야구' 문교원·유태웅·윤상혁·고대한·이용헌 "그냥 진짜 끝인 것 같아" 눈물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688,000
    • +0.67%
    • 이더리움
    • 3,569,000
    • +3.39%
    • 비트코인 캐시
    • 453,800
    • -0.33%
    • 리플
    • 783
    • -1.14%
    • 솔라나
    • 191,700
    • -0.73%
    • 에이다
    • 478
    • +2.14%
    • 이오스
    • 691
    • +0.73%
    • 트론
    • 205
    • +0.99%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150
    • +1.4%
    • 체인링크
    • 15,240
    • +2.76%
    • 샌드박스
    • 367
    • -1.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