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지분 매각을 진행하면서 지속적인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실적보다 채권단의 지분 매각 진행 여부와 향후 경영의 방향성이 관건”이라며 “매각 여부를 확인한 이후에는 불확실성도 사라지고 하반기 저가 원료 투입, 중국 미국 공장 가동률 개선 등 업황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금호그룹과 이견을 보인 금호 브랜드 상표권 이슈는 일단락됐으나 노조의 고용 보장과 매각을 반대하는 지역 여론 등 마찰은 지속되고 있다”며 “함부로 예측하기 힘든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결론적으로 9월 중에는 매각 일정이 종료되며, 매각 여부가 결정된 이후에는 기업 펀더멘탈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 남경공장의 축소 이전이 2분기 중 완료됐고, 미국 조지아 공장도 가동률이 개선되며 현지화가 진행 중”이라며 “외부 불확실성이 사라진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670억 원으로 상반기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