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논문대회를 비롯한 전문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국표원은 올 하반기 서울대와 연세대 국제대학원에 기술규제 전문 과목을 개설하고, 주요 대학에서 특강을 실시하는 등 전문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술규정, 표준, 인증 등으로 대표되는 무역기술장벽(TBT)은 글로벌 통상 환경에서 보호무역주의의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 적극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TBT는 국가간 서로 다른 기술 규정, 표준, 인증 등을 적용함으로써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저해하는 무역상 장애 요소를 의미한다.
국표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학생에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산업계에는 신속한 정보 제공과 애로 해소를, 연구ㆍ학계에는 정책 연구 활성화 등 정책적 지원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표원은 국제통상학회와 함께 해외 기술 규제에 대한 인식 제고, 연구저변 확대를 위해 2017 무역기술장벽 논문대회를 개최한다.
대상(산업부장관상) 학생과 일반인 각 1팀에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특히, 대상을 받는 학생팀에게는 WTO TBT회의(스위스 제네바)에 참관해 실제 기술규제 논의ㆍ해결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향후 국제협상과 TBT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국표원은 참가 대상을 기존 대학(원)생에서 학계ㆍ산업계ㆍ연구계 종사자로 확대해 다양한 분야의 정책적 제안을 정부 정책으로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연구 주제도 해외 기술규제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이론ㆍ사례, 정책방안, 통계ㆍ계량 분석, 기술경영 전략 등으로 다양화했다.
논문대회는 오는 9월 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은 후, 원고제출(10월 25일∼11월 3일), 서류심사ㆍ본선 발표대회(11월 10일) 등 절차를 거쳐 최종 우수 논문을 선발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