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출범 보름만에 5000억 원 유상증자…대출 1조 육박

입력 2017-08-11 16:54 수정 2017-08-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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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준 대출액 8807억 원

카카오뱅크가 대출 급증으로 인한 재무건전성 하락을 막기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현 자본금 3000억 원에 유증이 완료되면 자본금이 총 80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 원 규모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발행 예정 주식은 보통주 1억 주이며 주금납일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증자는 기존 주주 9곳이 지분율만큼 자본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 주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 58%, 카카오 10%, KB국민은행 10%, SGI서울보증 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ebay 4%, skyblue(텐센트) 4%, yes24 2% 등 9개 사다.

카카오뱅크는 11일 기준(오후 3시)으로 신규 계좌개설 건수는 228만 건, 수신액은 1조2190억 원, 여신액은 8807억 원이다.

케이뱅크도 10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600만 주, 전환주 400만 주로 총 1000억원의 증자를 결정했다. 이어 이르면 연말께 1500억 원 추가 증자를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현 주주 9곳이 지분율만큼 자본을 늘리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라며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재무건전성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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